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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2막브리핑

신세계 분기배당 정례화, 1주당 1300원…50대 이후 배당주 볼 때 꼭 따져볼 5가지

khs1349 읽는 시간 약 7분

은퇴를 앞둔 50대부터는 투자에 대한 생각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젊을 때는 주가가 얼마나 오를 것인지가 가장 큰 관심이었다면,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매달 또는 분기마다 들어오는 현금흐름에도 관심을 갖게 됩니다.

이 때문에 중년 투자자들이 자주 접하게 되는 단어가 바로 ‘배당주’입니다.

최근 신세계가 올해 도입한 분기배당을 앞으로 정례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분기배당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분기배당은 무엇이고,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중년 투자자는 배당주를 볼 때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요?

신세계, 이번에도 1주당 1300원 분기배당

8월 11일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신세계는 보통주 1주당 1300원의 현금 분기배당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배당금 총액은 약 114억원 규모입니다.

앞서 신세계는 올해 5월에도 주당 130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했습니다.

두 차례를 합하면 올해 현재까지 주당 2600원의 분기배당을 결정한 셈입니다.

회사 측은 분기배당을 앞으로 정례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부분이 있습니다.

분기배당을 정례화한다고 해서 앞으로 매 분기 반드시 같은 금액을 지급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향후 배당 규모는 회사의 실적과 재무상황, 이사회 결정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분기배당이란 무엇일까?

배당은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과거 연말 결산 이후 1년에 한 차례 배당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면 분기배당은 일정 요건과 절차에 따라 한 해 동안 여러 차례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한 번에 배당금을 받는 것보다 연중 여러 차례 현금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은퇴 후 월급이 사라지는 시기에는 이러한 현금흐름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하지만 분기배당을 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좋은 투자 대상이라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50대 이후 배당주가 관심을 받는 이유

은퇴 전후의 자산관리에서는 ‘얼마나 많이 모았느냐’와 함께 ‘그 자산에서 생활비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발생하느냐’가 중요해집니다.

예금에서는 이자가 발생하고, 임대 부동산에서는 임대료가 발생합니다.

주식에서는 기업에 따라 배당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배당주를 노후 현금흐름을 만드는 하나의 방법으로 생각하는 투자자도 있습니다.

그러나 배당에는 예금이자와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예금은 정해진 조건에 따라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지만 주식은 가격 자체가 움직입니다.

배당금으로 몇십만원을 받았더라도 주가가 그보다 크게 떨어진다면 전체 투자자산의 가치는 감소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배당금을 많이 준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투자 결정을 내려서는 안 됩니다.

배당금이 계속 늘었다고 앞으로도 늘어날까?

배당주를 살펴볼 때 과거 배당금 추이를 확인하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회사가 여러 해 동안 꾸준하게 배당을 유지하거나 늘려왔다면 주주환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인지 판단하는 참고자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과거 기록이 미래 배당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기업의 이익이 줄어들거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해지거나 재무상황이 악화되면 배당 정책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배당금 숫자만 볼 것이 아니라 회사가 실제로 돈을 얼마나 벌고 있는지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중년 투자자가 배당주에서 확인할 5가지

첫 번째는 배당수익률입니다.

주당 배당금만 보면 금액이 큰지 작은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주가와 비교해 어느 정도의 배당을 받을 수 있는지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배당의 지속 가능성입니다.

한 해만 특별히 많은 배당을 지급한 기업인지, 여러 해 동안 일정 수준의 배당을 유지한 기업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 번째는 기업의 실적입니다.

배당의 재원은 결국 기업이 만들어내는 이익과 현금입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현금흐름 등이 안정적인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네 번째는 부채와 재무상태입니다.

배당금을 많이 지급하더라도 기업의 부채 부담이 지나치게 크다면 장기적으로 같은 정책을 유지할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다섯 번째는 내 노후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입니다.

좋아 보이는 배당주를 발견했다고 해서 은퇴자금 대부분을 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배당금 계산도 직접 해보자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이 1주당 13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100주를 가지고 있다면 세전 기준 단순 계산으로 13만원입니다.

500주라면 65만원, 1000주라면 130만원입니다.

하지만 실제 투자에서는 배당금만 계산하면 안 됩니다.

100주를 사기 위해 필요한 투자금이 얼마인지, 현재 주가가 어느 정도 움직이는지, 배당소득에 적용되는 세금은 어떻게 되는지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야 ‘1300원을 준다’는 숫자를 실제 투자수익의 관점에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배당락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배당을 처음 접하는 투자자가 놓치기 쉬운 개념 가운데 하나가 배당락입니다.

주식을 배당기준일 직전에 사면 무조건 공짜 돈을 받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시장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배당받을 권리가 사라지는 시점에는 배당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면서 가격이 조정될 수 있습니다.

결국 배당은 공짜로 받는 보너스가 아니라 주식투자 전체 수익률의 한 부분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은퇴 후 배당투자, ‘많이 주는 기업’보다 중요한 것

50대와 60대의 투자는 손실이 발생했을 때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젊은 투자자보다 상대적으로 짧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높은 수익률을 좇는 것보다 자신의 생활비와 자산 규모에 맞는 위험관리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특히 배당수익률이 유난히 높은 종목을 발견했다면 무조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기보다 왜 배당수익률이 높아졌는지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가가 크게 떨어져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것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분기배당 기업이 늘어나는 것은 은퇴 후 현금흐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투자자에게 관심을 가져볼 만한 변화입니다.

그러나 투자 판단의 핵심은 ‘몇 번 배당하느냐’가 아니라 기업이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이익과 현금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에 있습니다.

인생 2막의 투자에서는 높은 배당금이라는 숫자 하나보다 내 자산을 오래 지킬 수 있는 투자 구조를 만드는 것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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